안상수 국회의원 한강물 강화도로 끌어오기 프로젝트 효과 "강화도 가뭄 걱정 사실상 끝"

입력 2016-02-16 23:47
안상수 국회의원의 예산확보로 극심한 가뭄을 겪은 강화도가 지난해 말 한강물을 끌어오면서 모내기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16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2월 현재 이 지역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0%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12월 평균 저수율은 9.7%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해 4배이상 올랐다.

강화군은 앞으로 두 달간 한강물을 강화 북부로 끌어오는 임시 관로를 계속 가동해 평균 저수율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6월까지 700만t에 달하는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강화군은 내다봤다.

다만 북부 지역에서도 멀리 떨어진 삼산면은 모내기 면적(1150㏊)의 절반이 넘는 745㏊에서 모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다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판 관정 1000여개를 가동해 저류지와 담수용 하천에 물을 가두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임시관로와 가을비 덕에 모내기 수량을 확보했지만 모내기가 전혀 차질없이 이뤄지려면 평균 저수율이 60%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며 “삼산면은 도서 지역이다 보니 용수를 공급하기가 어려워 관정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의 한강물을 강화 북부로 끌어오는 임시 관로는 지난해 12월 19.9㎞ 길이로 완공됐다.

이 물길을 통해 하루 3만t이 넘는 한강물이 가뭄이 심한 강화 북부 읍·면 6곳으로 흘러든다.

강화군은 올해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포내천∼강화군 북성리를 잇는 15㎞ 길이의 정식 관로와 저류지부터 농경지까지의 송수관로를 깔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