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앞둔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까.
16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도 주민들로 구성된 우동꽃(우리동네 꽃피우다의 약칭) 마을 방송에 따르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배움찬찬이연구모임 리더 김중훈 교사는 이 마을방송‘학교종이 땡땡땡 코너’에 출연해 “선행학습을 할 경우 학교 생활을 재미없다고 느끼게 된다”고 조언했다.
김 교사는 좋은교사모임 회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배움찬찬이 동아리를 통해 교실 속 학습부진아를 돕기위한 학습 방법과 교재연구를 하고 있는 전문가다.
김 교사는 어느 정도 가르쳐 보내야 하느냐는 질문과 관련, “아이들의 호기심을 뺏지 않으면서 받침없는 글자를 아는 정도 수준이면 학교에 들어와 받침있는 글자를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또 학교생활을 잘하는 요령에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학교에서는 엄마 아빠가 선생님이라고 가르쳐야 교사를 의지하고 신뢰한다”며 “오해가 생길 경우 선생님에게 전화해 물어보면 풀릴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사는 “좋은 친구를 사귀게 하려면 부모가 아이의 손을 꼭잡고 있어야 한다”면서 “부모와 좋은 관계인 경우 친구를 자유롭게 대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김 교사는 학교 폭력 징후를 알 수 있는 방법에 조언했다. 그는 “원인은 없으나 학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의 문제는 평소 말하도록 교육하면 대부분 해결된다”며 “말했는데 친구가 계속 괴롭힌다고 할 경우 주저없이 담임교사와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특히 김 교사는 부모가 언제든지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 때 다른 친구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점도 팁으로 제시했다. “그렇게 하면 나도 못 놀겠어”라고 말해야 문제가 해결될 때도 있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마지막으로 “지각하면 안돼”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내일은 10시 이전에 자”라고 말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영종마을방송은 팟빵에서 ‘우동꽃’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영종마을방송 '우동꽃' 초등 1학년 입학 앞둔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팁 선보여
입력 2016-02-16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