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형문화재 원형보전 및 전승기반 강화한다

입력 2016-02-16 19:50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 보유자인 심용식씨가 서울시 무형문화재 북촌교육전시장에서 작품 제작을 시연을 하고 있는 장면.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보존하고 전승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보유자의 기능을 영상 다큐멘터리와 도서로 남기는 기록화 작업을 내년부터 고연령 보유자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보유자가 없거나 명예 보유자만 있는 경우, 보유자가 80대 이상인 종목이 전체의 33%를 차지한다.

시는 또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자생력을 갖고 전수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수교육경비를 올해부터 월 120만원에서 132만원으로 10% 올렸다. 또 공예 종목 보유자들이 시 산하 박물관 등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이 무형문화재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남산한옥마을 일대에서 전 종목이 참여하는 서울시 무형문화축제를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45개 종목 54명의 무형문화재를 지정·보존해 오고 있다. 내년부터 서울의 무형유산에 대한 종합조사·연구를 통해 추가 발굴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고홍석 시 문화본부장은 “무형문화재 활성화 계획을 통해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