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은 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서강준과 함께 하는 셀카+커피타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치인트 시청률이 5% 넘으면 팬들과의 시간을 갖겠다던 약속을 지키려던 것이다.
시청률 공약 이벤트는 게릴라로 진행됐다. 치인트 제작진은 행사 당일 정오가 돼서야 공식 페이스북에 공지를 올렸다. 그러나 행사 몇 시간 전부터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SNS에는 행사 장소 근처 상황이 담긴 사진이 잇따라 올랐다. 해당 카페가 위치한 좁다란 골목이 인파로 꽉 들어찼다. 오죽하면 현장에 도착한 서강준까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행사는 결국 취소됐다. 치인트 측은 “팬들이 너무 많이 몰려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행사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며 “추후에 재공지를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서강준은 치인트에서 주인공 홍설(김고은)을 짝사랑하는 백인호 역을 맡았다. 단순무식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이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여려지는 따뜻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신비롭게 잘생긴 외모까지 어우러져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다.
앞서 다른 치인트 배우들도 시청률 공약을 지켰다. 박해진과 남주혁은 숙명여대에서 프리허그 이벤트를 열었다. 당시 서강준은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 촬영 중이라 함께하지 못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