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진박 논쟁, 계파적 시각서 바라보는 것 옳지 않다”

입력 2016-02-16 17:15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16일 "20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 국회가 국정을 제대로 뒷받침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청주 흥덕을 새누리당 신용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19대 국회가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해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주지도 않고 왜 못하느냐고 나무라는 것은 잘못됐다"며 "19대 국회 현실을 고려하면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을 잘 마무리해 나라를 좀 더 부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훌륭한 후보가 총선에 나가 국민의 제대로 된 심판을 받아야만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공정한 절차와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청주 흥덕을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벌어진 '진박(진짜 친박)' 논쟁을 염두에 둔 듯 "계파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발언했다.

흥덕을에서는 신 예비후보와 정윤숙 비례대표 의원, 이 선거구 터줏대감인 김준환 지역 당협위원장 등이 '진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 의원은 "신 예비후보 사무실을 찾은 것은 그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할 때 경제부총리로 호흡을 맞춘 인연 때문"이라며 "흔히 말하는 계파적 시각하고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신 예비후보에 대해 "정치 신인은 경쟁에 제약이 따르기 마련인데 (신 예비후보 같은) 인재가 국민의 제대로 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덕담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덕흠(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과 박종규·임병운·김양희 충북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