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통일부는 멘탈 붕괴 상태 아닌가"

입력 2016-02-16 16:23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 발언 관련 통일부 해명 브리핑에 대해 “통일부가 ‘멘붕(멘탈붕괴)’ 상태에 빠졌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성수 대변인인 브리핑에서 “통일부는 (전날) 늦은 시간 해명자료를 내놓으며 ‘일부 언론에서 통일부 장관이 말을 번복했다거나 개성공단 자금유입의 증거가 없다고 보도한 것은 발언 취지와 다르다’고 주장했다”며 “정부부처가 불과 며칠사이에 이런 식으로 말을 바꾸고 뒤집고 한 사례가 과연 있었는지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 중단 선언의 정당성을 강변하기 위해 사실을 과장한 것도 모자라 장관의 말마저 번복하려드는 행태는 매우 유감”이라며 “통일부가 속된 말로 집단적인 멘붕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닌지 의문스러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또 “상부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반도 통일 정책의 총괄부처인 통일부가 이토록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개탄스럽다”며 “이번 사태는 통일부 장관이 책임지는 선에서 끝날 문제가 아닌 듯 싶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