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두번째로 그래미상 수상

입력 2016-02-16 15:08

지미 카터(91) 전 미국 대통령이 그래미상을 두 번째로 받는 ‘위업’을 성취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회고록 ‘충만한 인생: 아흔살의 회상’의 오디오 버전으로 ‘최고의 낭독앨범상’을 수상했다.

이 책에서 카터는 그의 급속한 정치적 성공과 4년 뒤인 1980년 로널드 레이건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 등을 서술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그는 지난해 암이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달 한 연예잡지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치료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007년에도 ‘위험에 처한 우리의 가치: 미국의 도덕적 위기’로 같은 상을 수상했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과 보건, 저개발국 발전 등 글로벌 현안에 헌신해 왔으며 2002년에는 이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