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남극 월동대원, 30년 만에 한자리 모인다

입력 2016-02-16 13:29
해양수산부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극지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미래 극지 비전을 공유하는 '제1회 극지인의 밤'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1988년 국내 최초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발을 디딘 제1차 월동대원부터 최근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제28차 세종기지 월동대원, 제2차 장보고기지 월동대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역대 월동대원 중 우리나라 극지 연구에 이바지한 우수 대원 36명을 선발해 표창한다. 남극 과학기지 월동대는 극지 연구자, 시설 유지 대원, 의료 대원, 통신 대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3∼10월)을 포함해 1년간 남극에서 함께 지낸다. 해수부는 그동안 월동대원의 활약을 격려하는 행사가 미흡하고 극지 연구 자산인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극지인의 밤’ 행사를 매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