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다리에 새겨진 ‘얼굴 타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 거주 중인 한 야구팬은 16일 강정호의 절친이자 팀 동료인 앤드류 맥커친(30)의 트위터에 강정호의 타투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강정호가 자신의 얼굴 타투를 다리에 새긴 게 맞나요?”라는 질문이었다.
맥커친의 답변은 참신했다. 맥커친은 “그건 강정호의 얼굴이 아니라 그의 쌍둥이 동생 강정노(Jung No Kang) 얼굴이에요”라고 답했다. 물론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 맥커친이 야구팬에게 장난스런 답변을 남긴 것이다.
현지 야구팬들은 맥커친의 센스가 돋보이는 답변을 리트윗했다. 우리 야구팬들도 ‘맥커친 재미있는 친구네요’ ‘강정호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는 식으로 관심을 보였다.
강정호는 지난 2014년 미국프로야구(MLB) 데뷔 전 자신의 얼굴 타투를 다리에 새겼다. 이 타투는 지난해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입단한 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의 관심거리였다. 현지에서도 강정호의 얼굴 타투는 꽤나 독특해 보였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강정호의 타투를 피츠버그 스프링캠프 관련 이슈 2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강정호는 16일 미국 플로리다 브랜든턴의 피츠버그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가 아침부터 운동을 하고 있다. 3루 수비훈련과 1루 송구 훈련을 했다”라고 강정호의 소식을 전했다. 최근 강정호는 수비 훈련 외에도 한 단계 강도 높은 러닝까지 병행하면서 부상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