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T&G 본사와 거래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KT&G의 비자금 조성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KT&G 마케팅부서와 거래 관계가 있는 광고기획업체 J사 등 10여곳에 수사 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거래내역 장부 등의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협력업체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민영진 전 KT&G 사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현 경영진도 비자금 조성 혐의에 연루됐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비자금 조성 정황' 검, KT&G 및 거래업체 10여곳 동시 압수수색
입력 2016-02-16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