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에서 7㎝에 달하는 초대형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으로 호주에서 거래되는 다이아몬드 회사의 주식이 30%나 급등했다고 CNN은 전했다.
특별한 색이 없는 투명한 형태의 이 다이아몬드는 404캐럿에 달하며 지금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가운데 27번째로 크다.
미국 뉴욕에 있는 다이아몬드 판매회사 예후다는 이번 다이아몬드에 순도 등에서 최고 등급을 매겼다. 또 다이아몬드의 색상은 완전 무색의 D로 분류됐다.
앙골라 국영 다이아몬드 회사인 엔디아마, 루카파 다이아몬드 등은 2015년부터 합작을 통해 앙골라 중부의 1148㎢ 크기의 지역을 발굴해 이 다이아몬드를 찾아냈다. 앙골라는 세계 네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생산국이다. 앙골라에서는 2007년에도 217캐럿 짜리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바 있다.
루카파 다이아몬드의 마일스 케네디 회장은 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2000만 달러(약 242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CNN은 “다이아몬드 발견 소식을 발표하기 며칠 전에 이 회사의 주식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15일에 거래가 재개됐는데 30%나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는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3106캐럿 짜리 ‘컬리넌 다이아몬드'로 무게가 590g에 달한다. 이 다이아몬드는 절단·세공을 거쳐 영국왕의 왕관에 장식돼 런던탑에 보관돼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7센티미터 404캐런 다이아몬드 발견, 242억원에 달해
입력 2016-02-16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