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창고 턴 뒤 완전범죄 노리고 CCTV까지 뜯어간 절도범 검거

입력 2016-02-16 09:56
광주 광산경찰서는 16일 식당 창고를 턴 뒤 완전범죄를 노리고 CCTV까지 뜯어간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유모(37·한방병원 건물관리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31일 광주 송정동 아라쭈꾸미 식당의 창고에서 소주 2박스와 쌀 20㎏ 1포대, 알루미늄 사다리 1개, 선풍기 2대, 빨래걸이 1개, 윗몸일으키기 운동기구 1개 등 120만원 상당을 자신의 승용차에 실어 훔쳤다. 유씨는 직후 범행장면이 촬영된 인근 CCTV 카메라 3대까지 뜯어갔다. 하지만 경찰은 인근 방범용 CCTV 5대와 사설 CCTV 20대를 정밀 분석해 유씨가 타고 달아난 흰색 K5승용차를 용의차량으로 판단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해 유씨를 붙잡았다. 피해 식당주인 박모(47)씨는 “창고를 싹쓸이하고 CCTV까지 뜯어가는 대담한 절도범 때문에 몹시 불안했는데 설 명절 기간에도 쉬지 않고 현장에 나와 수사를 계속하면서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하는 경찰관들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