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16일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공구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양모(5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2시쯤 광주 도심 모 건물의 신축공사 현장 출입구에 설치된 번호키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철근 절단기 4개와 소형 그라인더 등 465만원 어치의 건설공구 6점을 훔쳤다. 경찰은 양씨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시흥과 전남 장성 등의 건물 신축공사장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삼성 디지털 카메라와 양주 15병, 컴퓨터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분석, 양씨가 범행 직후 타고 달아난 흰색 카니발 승합차를 추적해 절도 등 전과 16범인 양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공사장 전문털이범인 양씨의 승합차에서 훔친 카메라와 양주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전국 신축공사 공사장 전문털이범 50대 남성 구속
입력 2016-02-16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