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台北)에서 15일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승합차가 교통사고를 당해 안에 타고 있던 한국인 11명이 다쳤다고 외교부 당국자와 현지 언론 등이 밝혔다.
대만중앙통신(CNA)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3시께 타이베이의 전몰자 기념관인 충렬사(忠烈祀) 앞에 있는 밍수이 거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승합차가 다른 차량에 들이받혀 전복되면서 일어났다.
사고 현장에 경찰과 구조대원 등이 도착했을 당시 승합차는 도로 중앙에 뒤집힌 채로 멈춰 있었다고 CNA는 전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한국인 관광객 11명과 운전사, 가이드 등 1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광객 전원이 다쳤다.
한국인 부상자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부상자들은 현재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주(駐)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부상자 중 생명이 위중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주타이베이 대표부는 이들이 치료 중인 병원에 영사를 파견해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부상자 가족의 대만 입국 등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현지 경찰은 가해 차량이 운전 중 중심을 잃고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CNA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대만서 한국인 관광객 11명 교통사고로 부상
입력 2016-02-15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