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방조로 입건됐던 경찰… 이번엔 도박하다가 적발

입력 2016-02-15 22:00
도박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던 현직 경찰이 도박에 가담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카드 도박(훌라)을 한 혐의(도박)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A경위(54)와 B씨(61)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경위 등은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남구의 한 상가 사무실에서 1만7000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경찰에서 “지인들과 먹을거리 사는 것을 두고 내기하려고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A경위는 지난해 11월 남구 한 건물 사무실에서 벌어진 도박 현장에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도박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직 경찰관이 잇따른 도박 사건에 연루되고 경찰 조사를 받게 돼 유감”이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에서 A경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