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앞두고 서울 마포갑에서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주자인 안대희 전 대법관과 강승규 전 의원의 지지율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KBS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서울 마포갑 선거구 만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4.4% 포인트)해 15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노 의원과 안 전 대법관 가상대결에선 노 의원이 40.7%의 지지율로 30.5%인 안 전 대법관을 10.2% 포인트 앞섰다.
노 의원과 강 전 의원 간 가상대결에선 노 의원이 35.3%, 강 전 의원이 34.6%를 얻어 노 의원이 오차범위내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8%가 강 전 의원을, 25.3%가 안 전 대법관을 꼽아 강 전 의원이 4.5%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모름' 또는 '무응답'이 절반 가까운 44.8%에 달해 당내 경선에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새누리당 지지층은 강 전 의원(43.3%)을 안 전 대법관(36.3%)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율에선 강 전 의원이 20대 이하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모두 안 전 대법관을 앞섰고, 학력별로는 강 전 의원이 중졸이하와 고졸 유권자층에서, 안 전 대법관은 대학재학 이상 유권자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서울 마포갑 지역의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39.8%로 더불어민주당(17.8%)의 두 배를 넘었다. 국민의당은 9.5%, 정의당은 2.6%였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서울 마포갑-노웅래 40.7% vs 안대희 30.5%”
입력 2016-02-15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