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민의당 후보 관계없이 인천 계양을서 선두”

입력 2016-02-15 21:05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4·13 총선에서 자신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후보를 모두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KBS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5일 발표한 인천 계양을 총선 가상대결 결과에 따르면 송 전 시장의 지지도는 34.6%로 새누리당 안덕수 전 의원(23.5%),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12.6%)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후보로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 의장을 투입한 3자 대결구도에서도 송 전 시장은 34.2%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의장(24.4%), 최원식 의원(14.1%)에 앞섰다.

송 전 시장은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최 의원의 지역구인 계양을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시장은 시장 취임 전 인천 계양을에서 세 번 당선됐다.

계양을 유권자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6.2%로 가장 높았고 더민주(23.4%), 국민의당(9.1%), 정의당(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 선호도는 윤 전 의장 15.7%, 안 전 의원 14.0%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계양을의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4.4% 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