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직장을 구하라는 말에 격분해 93세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A씨(52)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쯤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집에서 “직장을 구했으면 한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격분한 나머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A씨는 범행 후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0년째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곳곳에선 잔인하고 끔찍한 폐륜 범죄 소식을 그만 듣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제 이런 뉴스 그만 보고 싶다” “내가 어디 사는 지 자꾸 확인하는 뉴스다” “요즘 귀한 목숨 쉽게 해치우고 자수하는 게 유행이냐”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