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국산 담배도 16일부터 가격이 인상된다.
KT&G는 ‘에쎄’,‘레종’,‘더원’ 등의 면세점 담배 판매가격을 보루당 18달러에서 22달러로 인상하는 등 평균 4달러씩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KT&G가 면세점 판매 담배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1일부터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와 필립모리스 등 외국계 담배사들이 면세점 담뱃값을 보루당 22달러로 평균 3달러 인상한 것과 무관치 않다.
KT&G 관계자는 “외국계 담배 가격이 일제히 인상하면서 면세점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국산 담배가 저가 담배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지난해 담뱃세 인상으로 시중 담뱃값과 면세 담배값 차이가 커져 사재기 우려 등이 지적된 점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시중가 대비 면세담배가격이 대체로 60% 이상인데, 우리는 이번에 4달러를 올려도 시중가 대비 면세 가격이 58%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면세점 국산 담배가격도 16일부터 보루당 4달러씩 인상
입력 2016-02-15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