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데이트, 오늘 결별” 남보라 열애설 알쏭달쏭 뒷맛

입력 2016-02-15 17:39
사진=김지훈 기자

재벌 2세와의 열애설에 휩싸인 배우 남보라(27)가 아리송한 입장 발표로 하루 종일 인터넷을 달궜다.

남보라 열애설은 15일 오전 처음 보도됐다. 남보라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사장 아들인 동갑내기 남성과 열애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매체는 최근 한 대형 쇼핑몰에서 남보라와 상대 남성이 나란히 걷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함께 공개해 신빙성을 더했다.

남보라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2시간여 만에 공식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보도된 인물과는 최근 결별했으며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며 “열애 및 결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적인 부분이므로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깔끔한 입장 발표로 열애설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앞서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가 추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며 의혹은 다시 불거졌다. 두 사람이 주차장에서 애틋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매체는 “지난 11일 남보라가 남자친구와 낮 12시쯤 만나 점심을 먹고 헤어지기 아쉬워 발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그리고 바로 어제(14일) 밸런타인데이에도 만났다”고 주장했다.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긴 뒤 하루 만에 결별을 했다는 것이다.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추측과 오해가 난무하자 소속사 측은 다시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측은 “14일 남자친구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15일 오전 헤어지기로 했다”며 “곧바로 열애 보도가 나가 고민하다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밝힌 ‘최근’이 바로 오늘 오전이었다는 얘기다.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많지만, 대부분 마음으로 이해하자는 분위기다. 남녀 사이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들이다.

또한, 사귀는 것이든 아니든 본인이 ‘결별’로 마무리 하고 싶다는 뜻은 분명해 보이는 만큼 그 뜻을 존중하자는 의견이 눈길을 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