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서울의 한 갈빗집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그(종업원)들은 여기서 고기를 자른다.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적었다. 코난은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상추를 쌓은 탁자에 앉아 셀카를 찍었다. 사진에는 불판에서 고기를 자르는 종업원이 함께 담겼다.
왼손으로 잡은 집게를 이용해 고기를 들고 오른손에 쥔 가위로 솜씨 좋게 쓱쓱 자르는 점원 앞에서 코난은 밝게 웃고 있었다. 나이프와 포크로 고기를 썰어 먹는 미주, 유럽과 다르게 종업원이 가위로 잘라 손님에게 대접하는 한국식 음식문화가 코난의 눈에는 신기하게 비춰졌던 것으로 보인다.
코난은 이날 여정의 주제를 한국식 음식문화 체험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코난은 갈빗집을 방문하기 3시간 전 수산시장에서 낙지를 구입하면서 “애완용이다. 이름은 사무엘”이라고 적었다. 7시간 전 호텔 뷔페에서는 훈제생선, 채소가 담긴 접시를 난처한 표정으로 들고 “초콜릿 시리얼을 물었더니 이걸 줬다”고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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