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지나가던 울산, 체류형 울산투어로 바꿨다.

입력 2016-02-15 16:56
울산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연초부터 체류형 울산관광을 즐기려는 동아시아 단체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스쳐가는 관광지였던 울산이 이처럼 체류형 관광지로 바뀌게 된 것은 지역호텔과 지자체가 함께 관광상품을 개발해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시와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지난 1월 처음으로 대만의 단체 관광객을 순수 관광 목적으로 울산에 유치한 이후 지난 13일에도 일본 단체 관광객 50여명을 추가로 유치했다.

이 상품은 2박3일에 100만원 이상 하는 고가여행상품으로 일본 내에서도 한국문화와 여행에 관심이 높은 여행객들로 모집됐다.

일본 관광객은 13일 일본 내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등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2박3일 동안 울산에 머물며 여행을 했다. 이들은 5만여 마리의 떼까마귀 군무와 장생포 고래마을 등을 탐방했다. 또 울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신라 때 진상품으로 알려진 언양떡갈비를 먹고 청정해역 강동 해안에서는 참가자미국 등을 시식했다.

특히 일본인 한류 전도사인 구로다 후쿠미(일본 배우)와 일본인 한식 컬럼리스트 핫타야스시도 함께 방문해 울산의 관광 경쟁력을 일본에 알리는 기회도 됐다. 또 오는 3~4월에도 대만 단체 관광객 총 100여명이 울산 투어 여행상품으로 울산을 찾을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