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전기차 3963대 선착순 민간에 보급

입력 2016-02-15 16:56
제주도는 올해 전기차 3963대를 선착순 민간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우선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매매 및 이전한 신청자에 한해 3713대를 보급한다. 기존 차량은 전기차 등록 전일까지 폐차해 말소등록하거나 도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

도는 또 198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세 자녀 이상 가정에 120대를, 1∼3급 장애인에게 55대를, 국가유공자에게 10대를 먼저 보급한다. 사회복지시설에도 15대를 우선 배정했다. 전기화물차(0.5t) 20대도 우선 보급 대상이다.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장애인·다자녀 가정 등의 조건을 2개 이상 충족한 개인과 전기차 민간보급 홍보를 위해 우선 지원이 필요한 개인 및 기업에게도 30대가 우선 공급된다.

이밖에 도민과 도내 기업·단체, 도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국내 영주권자의 경우는 2단계 공모에 참가할 수 있다.

보급 대상자 결과는 도청 홈페이지(에너지산업과)와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차종에 관계없이 대당 1900만원이며, 완속충전기 설치비 지원금은 1기당 400만원이다. 이동형 충전기를 선택하면 1기당 80만원만 지원된다.

전기차의 종류는 기아자동차 쏘울(SOUL)과 레이(RAY), 르노삼성자동차 SM3, BMW i3, 닛산자동차 리프(LEAF), 한국GM 스파크(SPARK),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전기화물차인 파워프라자 라보 피스(PEACE) 등이다.

제주에는 2012년 관용 전기차 100대가 처음 보급된 데 이어 지난해까지 총 2366대의 전기차가 보급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