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출범 3년을 맞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5일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300명이 참여한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진행됐으며 주요 내용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 직무수행능력에 대한 평가, 3년 동안 추진해온 정책 전반에 대한 총괄적 평가 등이었다.
설문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과 통치스타일에 대해 전문가의 82.0%(246명)가 '비민주적이다'고 답했다.
대통령의 직무수행 역시 83.3%(250명)가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들 결과는 지난 2년간의 평가보다 부정적인 수치다.
주된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인 114명이 '국민과의 소통 부족', '낡은 사고와 구시대적 상황 인식' 등이었다.
박근혜 정부 정책 역시 82.3%(247명)가 '실패했다'고 답했다. 이는 긍정적 평가의 10배를 넘는 수치다.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는 '경제민주화'가 53.7%(161명), '일자리 등 실업대책'이 42.0%(126명) 등이 있었다.
한편 국정쇄신을 위해 반드시 교체해야 할 국무위원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그 뒤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전문가 83.3%, 朴대통령 직무수행 잘못했다” 82%, 리더십 비민주적
입력 2016-02-15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