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 밭에 육군 205항공대 소속 UH-1H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홍모(50) 준위 등 4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홍 준위를 제외한 부조종사 고모(26) 준위, 박모 상병, 최모 일병 등 3명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고 준위는 한림대병원, 박 상병과 최 일병은 국군 춘천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국군춘천병원으로 옮겨진 홍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을 하던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밭으로 추락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가동 후 지상에서 이륙한 뒤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다.
군 당국은 “지상 1m에서 비행 점검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