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3명 의식 없어

입력 2016-02-15 13:09
15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에서 육군 헬기가 점검 비행 중에 추락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5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에서 육군 헬기가 점검 비행 중에 추락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5일 오전 10시10분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 밭에 육군 205항공대 소속 UH-1H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홍모(50) 준위 등 4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그러나 홍 준위를 제외한 3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을 하던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밭으로 추락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가동 후 지상에서 이륙한 뒤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다.

군 당국은 “지상 1m에서 비행 점검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