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켤레에 190달러(한화 23만원)짜리 운동화와 자신의 한 팔을 맞바꾼 10대 강도의 영상이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라이브리크는 지난 12일 오후 12시30분쯤 미국 뉴욕 브루클린 거리에서 강도짓을 벌이다 팔이 잘린 17세 소년 재커리 샘의 영상을 보도했다.
샘의 강도행각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샘은 미국의 유명 중고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해 나이키의 에어조단 운동화를 필립 피에르(39)로부터 살 예정이었다.
샘은 약속 장소에 나타난 피에르의 차에 올라타서는 권총으로 협박해 운동화를 탈취한 뒤 차에서 내려 유유히 길을 건너 도망쳤다.
잠시 후 차를 몰고 자리를 뜨는 듯 보였던 피에르는 유턴을 해 전속력으로 달려와 샘을 들이받았다.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차에 받혀 붕 뜬 뒤 땅에 떨어진 샘은 한 팔을 잘리고 말았다.
그러나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내린 피에르와 몸싸움을 벌이던 샘은 오른쪽 소매를 펄럭이며 도망을 갔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버스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피에르와 버스기사는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팔에서 심하게 피를 흘리는 샘을 제압하고 기다렸다.
매체에 따르면 피에르는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되고 샘은 구급차에 실려가 응급 치료를 받았다.
[영상] 운동화와 자신의 한 팔 맞바꾼 10대 강도…에어조단이 뭐라고
입력 2016-02-15 13:16 수정 2016-02-15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