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학회, "급성 허혈성 뇌경색증 치료 이렇게 해라" 가이드라인 발표

입력 2016-02-15 13:11
대한뇌졸중학회 등이 15일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뇌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혀서 피가 안 통하는 상태) 환자의 경우 최대한 빨리 혈전용해제를 투여함과 동시에 혈전 제거 시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뇌졸중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대한뇌졸중학회와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등 3개 전문가 단체가 인제의대 홍근식, 인하의대 나정호 교수 등 뇌졸중 전문가 34명에게 의뢰해 최신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결과는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에서 혈전제거술에 대한 진료지침 개정안’이란 제목으로 뇌졸중학회지 ‘너널 오브 스트로크’ 1월호에 게재됐다.

홍 교수 등은 이 지침에서 “큰 뇌혈관이 막힌 환자는 사망률이나 심각한 장애가 남을 확률이 높아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 경우 혈전제거술의 효과가 분명히 입증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동맥 내 혈전제거 시술을 시행하더라도 정맥혈전용해술 대상이 되는 경우엔 최대한 빨리 정맥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성공적인 혈전제거 시술을 위해서는 적절한 대상 환자 선별과 신속히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 및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유기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진료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