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42.2%(매우 잘함 14.0%, 잘하는 편 28.2%)로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초중반에 머무른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오른 51.0%(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7.8%)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7.6%p에서 1.2%p 벌어진 8.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6%에서 0.2%p 증가한 6.8%.
일간으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정부의 사드 배치 공식 협의 발표(7일),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선언(10일)이 있었던 설 연휴를 경과하며,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와 자산동결,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창구 단절로 맞대응했던 11일(목)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하락한 41.2%(부정평가 52.1%)로 출발했으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개성공단 현금, 대량 살상무기에 사용’ 발언이 있었던 12일(금)에는 43.2%(부정평가 52.0%)로 반등했는데, 최종 주간집계는 0.7%p 하락한 42.2%로 마감됐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촉발돼 설 연휴와 이후 벌어졌던 남북의 초강경 맞대응과 파국 사태로 인해, 충청권, 5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지지층이 결집했으나,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40대 이하, 진보·보수층에서는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3%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1일 1,006명, 12일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1일 6.0%, 12일 6.6%, 표집오차는 2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대북 대응 논란 영향”
입력 2016-02-15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