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016년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하락한 39.7%로 3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1.1%p 하락한 25.9%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 또한 2.1%p 하락한 12.9%로 작년 12월 3주차부터 조사에 포함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이어 정의당이 1주일 전 대비 1.3%p 상승한 5.7%, 기타 정당이 0.1%p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5%p 증가한 12.4%.
야권 전체(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은 44.5%로 새누리당(39.7%)과의 격차는 1주일 전 대비 1.4%p 좁혀진 4.8%p,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격차는 1.0%p 벌어진 13.0%p로 집계됐다.
이번 2월 2주차 정당지지도는 주요 3당의 하락과 무당층의 증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변화는 설 연휴와 직후 연이어 벌어진 남북의 초강경 맞대응과 파국 사태, 남북관계 해법에 대한 여야 간 정쟁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개성공단 중단 철수 첫날인 11일(목)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내린 39.1%를 기록했으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개성공단 현금, 대량 살상무기에 사용’ 발언이 있었던 12일(금)에는 41.2%로 반등했는데, 최종 주간집계는 0.5%p 하락한 39.7%로 마감됐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북 체제 궤멸” 발언을 둘러싸고 ‘우클릭 논란’이 일었던 설 연휴를 경과하며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을 비판했던 11일(목)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하락한 26.4%로 출발했고, 개성공단 전면 중단 관련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피해보상 특별법 제정 검토 방침을 밝혔던 12일(금)에도 24.8%로 추가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1%p 하락한 25.9%로 마감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을 비판했던 11일(목)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하락한 13.0%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1호 법안(공공주택특별법, 이른바 컴백홈법)’을 놓고 더민주와 저작권 공방이 있었던 12일(금)에도 12.2%로 추가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2.1%p 내린 12.9%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3%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1일 1,006명, 12일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1일 6.0%, 12일 6.6%, 표집오차는 2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국민의당, 2.1%p 하락...12.9%로 최저치
입력 2016-02-1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