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을 비판하고 철회를 요구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3%를 기록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하락했으나, 김무성 대표에는 3.9%p, 안철수 공동대표에는 8.6%p 앞서며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비판했던 11일(목)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20.5%를 기록했고, 개성공단 중단 결정 철회를 요구한 12일(금)에는 18.9%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2%p 내린 20.3%로 마감됐다.
문 전 대표(24.2%)는 광주·전라에서 작년 11월 2주차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박원순 시장(23.2%)과 안철수 공동대표(20.4%)를 오차범위(±8.3%p) 내에서 앞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천둘러싸고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공방을 벌였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p 하락한 16.4%를 기록했으나, 안철수 공동대표에는 4.7%p 앞선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총선 공천방식을 두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충돌했던 11일(목)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하락한 15.9%를 기록했고, 개성공단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의사를 밝혔던 12일(금)에는 16.5%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2%p 하락한 16.4%로 마감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9%p 하락한 11.7%로 문재인 전 대표에는 오차범위 밖인 8.6%p, 김무성 대표에 4.7%p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안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자신의 공정성장론을 통한 경제개혁론에 대해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비판한 11일(목)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하락한 12.4%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1호 법안(공공주택특별법, 이른바 컴백홈법)’을 놓고 더민주와 저작권 공방이 있었던 12일(금)에도 11.2%로 하락해 박원순 시장(12.9%)에게 밀려 4위로 내려앉았는데, 최종 주간집계는 1.9%p 하락한 11.7%로 3위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상승한 10.3%로 작년 12월 3주차(10.9%) 이후 8주 만에 10%대를 회복하며 안철수 공동대표에 1.4%p 차이로 바짝 다가선 4위를 이어갔다.
박 시장(23.2%)은 광주·전라에서 안 공동대표(20.4%)를 밀어내고 문재인 전 대표(24.2%)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12일(금) 일간조사에서는 12.9%로 안 공동대표(11.2%)를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4%p 상승한 8.6%로 5위를 유지했고, 정몽준 전 대표는 1.0%p 상승한 4.3%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4.2%, 홍준표 지사가 3.9%,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5%, 안희정 지사가 3.0%,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3%, 남경필 지사가 1.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10.1%.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3%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1일 1,006명, 12일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1일 6.0%, 12일 6.6%, 표집오차는 2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독주시대... 0.2%p하락 불구 1위 유지”
입력 2016-02-15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