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장성교회, "장성의 밤" 성황리에 막 내렸다

입력 2016-02-15 09:27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장성의 밤’이 대성황을 이뤘다.

이 교회 고등부(담당전도사 우병호·회장 황민우)는 13일 오후 6시30분 교회 소예배실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님과 함께 가는 좁은 길’이란 주제로 ‘제27회 장성의 밤’을 열었다.(사진)

장성의 밤은 42명의 학생과 목회자들이 여는찬양, 설교, 성극, 핸드벨, 수화, 마임, 파워워십&무언극, 어쿠스틱, 워십, 합창, 닫는 찬양 순으로 2시간 40분간 이어졌다.

맨첫 무대에 오른 최준혁(팀장), 정성훈, 이하은, 박민지, 백소원, 채예진, 정혜인, 신다훈, 이동준, 전재영, 이은총, 이재민, 이서현, 황민우 등 14명은 CCM ‘이삭의 축복'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우병호 전도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좁은 문으로 들어간 사람은 예수님을 통과해야 하고 좁은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도사는 “좁은 길은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며,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이라고 설명했다.

박석진 담임목사는 인사에서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몸과 마음을 다해 찬양으로 영광 올려 드릴 때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민(팀장), 전재영, 제인성, 박민지, 전혜인 등 5명은 핸드벨로 CCM ‘이것이 영원한 삶’을 연주했다. 관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박민지(팀장), 이동준, 김준열, 이하은, 정혜인, 전재영, 정성훈, 황민우, 정다인, 한희솔, 이상준 등 11명이 성극을 선보였다.

성극은 장성여고에 다니는 엘리트 민지가 3학년이 되고부터 믿지 않는 어머니로 인해 교회 다니지 못하고 방황하다 전도사와 친구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다시 교회로 나오는 내용을 그렸다.

성극은 합창 이전까지 수화, 마임, 파워워십&무언극, 어쿠스틱, 워십 사이사이 이어졌다. 배우의 익살과 위트는 장내를 폭소 도가니로 몰고 갔고 관객들은 극중 전도사의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했고, 민지의 교회 출석을 막는 극중 부모에게는 ‘우~'하는 야유를 보내는 등 관객과 배우가 그렇게 하나 되어 갔다.

김묘경(팀장), 이서현, 이동준, 정수경, 정다인, 신다훈, 김연준, 신정원 등 8명은 수화로 CCM ‘사명’을 노래했다.

이 곡은 아이들의 신앙고백으로 들렸고 난청관객들에게는 더 없는 반가운 선물이 됐다.

윤서영(팀장), 백소원, 최준혁, 김혜빈, 장하림, 이예환, 박소영, 박주현, 이상준, 박지예 등 10명은 CCM ‘소원’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마임을 선보였다.

이들은 조명을 끈 상태에서 검은색의 옷을 입고 형광물질을 칠한 흰 장갑을 끼고 ‘십자가’ ‘기도하는 손’ ‘하트’ '산' '태양' 등의 모양을 만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표현해 냈다. 장내는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정혜윤(파워워십 팀장), 황민우(무언극 팀장), 정성훈, 전재영, 정다인, 김연준, 신정원, 한희솔 등 8명은 CCM ‘약한 나로 강하게’ 음율에 맞춰 파워워십&무언극을 무대에 올렸다. 현란한 몸짓은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무언극은 예수님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당신을 떠나 방황하는 사람들을 한없는 사랑으로 구원하는 내용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사랑을 깨닫게 했다.

이재민(팀장), 이동준, 이하은, 정혜인, 김하진, 제인성, 신다훈 등 7명은 전자장치를 쓰지 않고(어쿠스틱) 비파와 젬배, 세이버 악기의 반주에 맞춰 ‘돌아서지 않으리’ ‘내 마음 다해’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를 불렀다.

관객들은 함께 따라 불렀고 곡이 끝날 때는 앙코르를 외치며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은총(팀장), 이서현, 정수경, 김준열, 김하진 등 5명은 ‘오직 주’ 가락에 맞춰 워십을 선보였고, 출연한 42명 모두는 찬송가 ‘주와 같이 길가는 것’을 합창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장성인의 밤은 “나는 아네 내가 살아가는 이유 불이 되는 것~ 작은 불이 큰 산 모두 태우듯이 나를 쓰소서~ 불을 내려 주소서 내게 성령의 불을~ 죽어진 영혼 살릴 수 있도록 나를 태워 주소서~ 제단 위에 나를 드리니 열방의 불로 세우소서~”란 CCM ‘불을 내려 주소서'란 찬양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막이 내렸다.

장성교회 교인들은 각종 예배와 기도회를 통해 “장성의 밤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평탄한 길이 열리게 해 주소서, 믿지 않는 부모들의 마음을 주장하셔서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연습을 잘 할 수 있게 하소서”라며 기도해 왔다.

올해 27돌을 맞은 장성의 밤은 지역 교회학교 고등부 예배의 명물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 교계 중·고등학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