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월요일 오전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9.5도까지 떨어진데다 매서운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를 넘어섰습니다. 엿새 만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도 다시 내려졌는데요. 출근길 도심은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물이 고인 곳엔 얼음이 얼었고 이른 출근에 나선 시민들의 옷차림도 다시 두꺼워졌습니다.
올겨울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기상청이 오전 4시2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경기도와 강원도, 경상남북도, 충청북도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여 춥겠습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현재 기온은 서울이 영하 9.5도, 강원도 춘천이 영하 7.6도, 청주가 영하 7도, 부산이 영하 2.8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칼바람까지 매섭게 불어 체감온도는 5~7도가량 더 낮아졌습니다. 같은 시각 체감온도는 서울이 영하 15.2도까지 곤두박질쳤고 춘천이 영하 11.9도, 부산이 영하 9.5도, 제주도는 영하 5.9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아 춥겠습니다. 서울과 춘천이 영하 1도, 청주가 0도, 부산이 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산간 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울릉도와 독도에도 대설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현재 제주도와 호남지역에 눈이 오고 있으며 충청과 영서에도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0시까지 제주 산간에는 최고 10㎝, 전라남북도는 최고 5㎝, 경남북서내륙과 중부지방은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낮아 내린 눈은 그대로 얼어 빙판길이 될 것으로 보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인 17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걱정은 없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대전, 충남의 미세먼지는 농독 ‘보통’(31~80㎍/㎥), 그 밖의 권역은 ‘좋음’(0~30㎍/㎥)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털모자·장갑·목도리 챙기세요.
등굣길 : 털모자·장갑·목도리 챙기세요. 두꺼운 옷도 좋아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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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