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도쿄에서 대학생 등 4000명(주최측 발표)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내달 발효되는 집단 자위권 법(안보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마이니치신문과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집회가 아직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숫자’는 점점 줄고 있지만, 사회적 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젊은이들이 집회에 계속 참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집회 역시 지난해 안보법안 반대 운동으로 주목받은 대학생 중심 단체 실즈(SEALDs) 등이 주도했다. 이들은 도쿄 도내 요요기 공원에 집결해 집회를 개최한 뒤 ‘헌법을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거리인 시부야(澁谷)의 번화가를 행진했다. 시위대가 든 팻말에는 ’아베 정권 NO', '전쟁은 싫다, 오직 평화만 원한다(No war, Just Peace)'이 목격됐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하트 표시가 적힌 팻말도 보였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도쿄서 대학생 4천명 안보법 반대 집회 "Just Peace"
입력 2016-02-14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