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거주중인 트위터리안 ‘gekka_dayo'님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 도쿄에서 발렌타인 없애라 시위가 열렸다”고 알렸습니다. 그는 “이들은 리얼충(만화가 아닌 현실 세계에 이성친구를 갖고 있거나 현실의 이성에게 더욱 관심있는 사람을 일컫는 은어)은 폭발하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트윗은 14일 저녁 3051회가 리트윗되고 280여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한일의 네티즌들은 이 트윗을 리트윗하며 “몇년전부터 내려오는 유서깊은 행사다. 좋은 취지” “그 시위 참 시위입니다. 동참하겠습니다” “한국에선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일본 청년들 힘내세요. 응원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한국의 통계에선 결혼에 2억7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도 청년층이 결혼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발렌타인데이 거부 운동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갈수록 힘들어지는 서민 청년들의 연애와 출산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긴급 속보]
— 月花(Gekka) (@gekka_dayo)
일본 도쿄에서 "발렌타인 없애라" 시위.
"리얼충은 폭발하라"는 주장.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