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민낯을 공개해 충격적인 노안을 선보여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자 자신의 SNS를 통해 우승의 의지를 다지는 글들을 남겨 네티즌들을 웃기고 있다.
하상욱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된 이상 우승으로 간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20시간 만에 500건이 넘는 좋아요와 수 백 건의 댓글이 달리며 인기를 끌었다. 리트윗도 1000건에 육박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하상욱의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민낯으로 우승이 예견된다는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꾸미지 말지 그랬냐” “여자의 쌩얼 보다 하상욱의 민낯을 더 지켜줬어야 했었다” “허황된 꿈이 아니다” “충격적인 못생김에 충분히 가능하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방송 화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이렇게 된 이상 우승으로 간다”는 글을 남겨 많은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었다. 하상욱은 또 다음날인 14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을 공유하며 자신의 못생김을 과시하기도 했다.
앞서 무한도전 트위터에는 “밀크 초콜릿보다 달콤한 못매남부터 카카오 99%보다 쌉싸름하지만 중독성 강한 어류남까지! 이들 중 당신이 주고 싶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라는 글과 함께 중세시대 초상화에 하상욱과 정준하, 박명수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가 각각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도 2시간 만에 172건의 좋아요와 수십건의 댓글이 달렸다. 150건에 달하는 공유도 이뤄졌다. 댓글 대부분은 하상욱에게 초콜릿을 줄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꼭 줘야 하냐?” “차라리 내가 먹겠다” “박명수나 정준하에게 주겠다” 등의 의견이 줄줄이 달렸다.
앞서 13일 방송된 ‘무한도전-못친소 시즌 2’에서는 4년 만에 돌아온 못친소 페스티벌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에는 첫 인상 투표 후 출연진들이 자이언티의 노래 ‘노 메이크업’에 맞춰 화장을 지운 민낯과 홈패션으로 런웨이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하상욱은 젖은 머리에 급격히 노화된 모습을 선보여 최고의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 직후 그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도 하루만에 1만5800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영상 아래에는 하상욱의 외모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작가이자 가수인 하상욱은 SNS 시로 유명세를 얻었다. 실생활에 밀접한 소재로 짧고 간결하면서 재치 있는 시구를 구사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시집의 목차를 실제 목을 차는 이미지로 대신해 많은 이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