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테니스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장수정(191위·대구테니스협회)이 국제테니스연맹(ITF) 퍼스 테니스 인터내셔널(총상금 2만5000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정은 14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이미 포를리스(950위·호주)와 2시간48분 접전 끝에 1대 2(4-6 6-2 6<1>-7)로 졌다.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이틀 전 오자키 리사(131위·일본)와 3회전에서 2시간56분간 혈투를 벌인 장수정은 전날 4강전에서도 제니퍼 엘리(415위·미국)를 상대로 3시간2분 동안이나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날도 2시간48분간 코트를 뛰어다닌 장수정은 경기 막판 체력 저하에 분루를 삼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여자테니스 장수정, 호주 퍼스 인터내셔널 준우승
입력 2016-02-14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