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자신의 고국에서 펼쳐진 유럽여자골프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14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클럽(파72·61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공동 2위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마추어시절이던 2013년 16세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2014년 이미향(23·KB금융그룹)에 이어 준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다시 정상에 오르며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한 세계랭킹 50위내 선수여서 우승은 당연한 것처럼 보였다.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최혜진(18·학산여고)도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로 리디아 고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지난해 한국아마여자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6위에 오른 바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리디아 고, 뉴질랜드 오픈 2연패 달성
입력 2016-02-14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