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수 있단 생각 버려!” 김민정 개념 찬 ‘그알싶’ 시청소감

입력 2016-02-14 14:19 수정 2016-02-14 14:26
사진=김민정 인스타그램 캡처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연예계 스폰서 문제를 다뤄 화제인 가운데 배우 김민정(34)이 SNS를 통해 시청소감을 밝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녀는 돈으로 모든 것을 살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일갈하며 땀과 노력으로 배우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글을 남겨 개념 연예인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것이 알고싶다’의 캡처 이미지와 13일 오후 방송된 연예인 스폰서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겼다.

그녀는 “(방송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땀과 열정을 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들에게 해가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일어나는 상황을 전달해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녀는 또 “이 같은 일로 배우의 꿈을 접게 된 어린 소녀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다”고 평하며 “이런 상황을 만든 사람들에게 방송이 각성제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쓰기도 했다.

연예계 일상적인 스폰서 문제를 염두에 둔 듯 “나쁜 것은 나쁜 것”이라며 “돈으로 모든 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고 일갈했다. “땀과 노력, 성실함으로 배우의 꿈,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삽시간에 1500건이 넘는 좋아요와 수 십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아역부터 시작해 연예계에서 잔뼈가 굵은 여배우의 소신 있는 발언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배우 김민정은 1990년 MBC 드라마 베스트극장 ‘미망인’으로 데뷔해 26년째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역으로 데뷔한 그녀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블 채널 올리브TV 에서 ‘테이스티 로드’라는 예능 프로그램의 MC로도 활약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어느 내부자의 폭로”라는 제목으로 연예계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스폰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방송 중 스폰서 제안을 받은 한 배우 지망생이 부모님과 상의 끝에 꿈을 포기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