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화학물질 사업장 등 5대 환경분야 6558곳 안전진단

입력 2016-02-14 11:46
환경부는 국민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 사업장 등 5대 환경분야 6558곳을 선정해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차관을 단장으로 하고 5대 분야별 팀장을 과장급으로 구성한 ‘안전진단 추진단’도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2016년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이다.

5대 환경분야 6558곳은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500곳, 상수도시설 1034곳, 공공하수처리시설 592곳, 국립공원 4427곳, 폐기물매립지 5곳이다.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은 위험성을 고려해 민간합동점검 방식으로 500곳을 모두 점검한다. 상수도시설 등 나머지 4개 분야는 관리주체별로 자체 점검한 뒤 추진단이 10% 범위 안팎의 표본을 선정해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안전기준이 없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경우 유해화학물질을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다량의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을 준수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국립공원의 경우 낙석위험지역과 같은 급경사지 431곳과 도로, 건축물, 탐방로, 야영장 등 탐방객의 이용이 많은 공원시설물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상수도시설, 공공하수처리시설, 폐기물매립지는 국민생활에 영향이 큰 대규모 시설의 안전사각 지대를 대상으로 면밀하게 점검한다.

환경부는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보수나 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자체 가용재원을 활용해 3개월 이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진단이 필요한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