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파문 이태임 가족 예능 ‘우리할매’로 이미지 바뀔까?

입력 2016-02-14 11:44
사진=tvN 우리할매 방송 캡처

이태임이 욕설 파문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녀는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했지만 가족 이야기라는 점에서 진심이 통할 것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이태임은 tvN 예능 프로그램 ‘우리 할매’를 통해 예능 방송에 정식 복귀했다. 이태임은 이날 방송에서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엔 예능이라고 해서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러나 생각해보니 가족 이야기였다. 가족 이야기는 숨길 수도 없고, 가식도 없을 테고 해서 이 작품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사실 걱정이 많이 됐다”며 “진심을 어떻게 하면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걱정과는 달리 시청률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기준 으로 13일 첫 방송은 1.418%로 집계돼 케이블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나 기사를 통해 복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연기자가 영화나 드라마로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할머니와 친하지 않은 모습이 방송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가식적인 모습이었다” 등의 비판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다. 반면 “진심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욕설 파문 이후 더 잘나가는 듯” “방송에 예원보다 이태임이 더 많이 나오는 이유는 뭐지?” 등의 옹호 반응도 있었다.

앞서 이태임은 2014년 3월 MBC ‘띠동갑 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아이돌 출신의 후배 방송인 예원에게 욕설을 퍼부어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그녀는 7개월간의 자숙기간을 거친 뒤 그해 10월29일 방송된 현대미디어 드라마H의 ‘유일랍미’라는 작품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그후 지난해 11월 7일 ‘SNL코리아’에 게스트로 출연했었다.

한편 tvN 예능 프로그램 ‘우리 할매’는 2부작으로 편성된 특집 프로그램로 3인의 연예인이 자신의 할머니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이루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엣 이태임은 외할머니와 함께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