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퇴임 이후 정치적 활동을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해온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대선에 뛰어든 공화당의 동생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구하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이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유세에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다. 앞서 조지 W. 부시의 어머니인 바바라 부시 여사가 아들인 젭 부시를 위해 유세에 등장한 바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프레지던트 데이인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노스찰스턴에서 열리는 젭 부시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의 유세에 부시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젭 부시보다 6살 많은 친형인 부시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20일 현지에서 열리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둔 경선 판도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젭 부시는 지난 9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4위를 기록해 상승의 동력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1위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이다. 만일 20일 프라이머리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향후 경선과정에서 선두를 추격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바바라 부시 여사 이어 조지 W. 부시도 젭 부시 구하기 동참
입력 2016-02-14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