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지난 해 무릎 부상 이후 처음 수비 훈련을 했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훈련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올렸다. 자신의 정면으로 오는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아 송구 연결 동작까지 취했지만 송구는 하지는 않았다. 부상 후 5개월 만에 수비 훈련을 할 정도로 몸이 회복됐음을 알린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폭스스포츠도 “강정호가 부상 이후 5개월 만에 땅볼 타구를 잡았다”며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가 다이아몬드로 돌아왔다”며 “강정호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에 앞서 플로리다에서 따로 준비를 해왔다”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무릎과 종아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만 집중한 그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 중순에는 피츠버그의 미니캠프에 참가해 가볍게 롱 토스를 소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따라 재활에 6∼8개월이 걸리리라 전망했던 피츠버그 구단은 4월 중 강정호의 복귀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강정호, 5개월만의 수비 훈련…4월 복귀 준비 착착
입력 2016-02-14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