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칼바람에 서울 체감온도 영하 6.7도↓

입력 2016-02-14 09:14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데이이자 일요일인 14일 칼바람이 매섭게 불어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졌다. 지난 11일부터 내리던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강원도와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도에는 여전히 비가 오고 있다. 강원 산간 지방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다.

기상청이 14일 오전 4시20분에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중국 북부 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강원도 영서에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 동풍의 영향을 받은 강원도 영동 지방과 경북 북부 지방에는 낮까지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15일 0시까지 5~10㎜내외다. 15일 0시까지 예상되는 눈의 양은 울릉도?독도는 최대 10㎝, 강원도 영동과 경북 북동 산간에는 최대 5㎝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현재 기온은 서울이 영하 1.9도로 전날보다 5도 이상 차이를 보였다.여기에 칼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6.7도까지 뚝 떨어졌다. 인천은 영하 1.7도, 수원은 영하 0.6도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춥겠다. 서울이 1도, 강원도 춘천이 3도, 부산이 10도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15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맹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은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인 17일까지 이어지다 풀릴 것으로 보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