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3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은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이를 문제로 삼는다면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국가 안위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 정도의 강도 높은 제재를 하지 않으면 북한이 비정상의 길에서 정상의 길로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 대변인은 "국회에서 한목소리를 내도 모자랄 판에 야당이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에만 몰두하는 것 자체가 엄중한 안보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발목잡기 하듯이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오죽하면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개성공단 중단 문제를 놓고 밖에서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신중하라고 했겠느냐"며 "당내에서도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 자체가 심각한 국력의 손실을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 대변인은 "안보 문제에는 여야 할 것 없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기본 원칙조차 야당이 지키지 않고 있어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국민안보 불안 조장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4·13 총선을 앞두고 이번 국면을 선거에 이용하려 든다면 안보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與 “野, 안보불안 조장黨…비판을 위한 비판만”
입력 2016-02-13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