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한 고등학교에서 12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5세 여고생 2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총격은 글렌데일의 독립 고교 교정 내 외딴 지역에서 벌어졌다.
미국 언론은 총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총기가 희생자들의 시신 근처에서 발견됐고, 경찰의 발표를 근거로 이들의 총기 자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일간지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사망한 여학생 두 명은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고 각각 한 발씩 총알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글렌데일 경찰서의 데이비드 바이도 경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학교와 지역 공동체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독립 고교가 속한 글렌데일 유니언 고교 교육청은 약 2천 명의 학생을 담당한다.
사건 현장 인근 17개 초등학교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학교를 폐쇄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이석희 기자 shlee1@kmib.co.kr
美 애리조나주서 고교서 총기사고...15세 여고생 2명 사망
입력 2016-02-13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