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타이난시에서 집계한 주민 사망자는 112명이라고 밝혔다. 대만 중북부에서 2400여명의 사망자를 내 1999년 규모 7.4의 대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지진은 지난 6일 대만 남부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6.4였다. 사망자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10명은 타이난시 융캉구에서 옆으로 무너진 웨이관진룽빌딩, 이른바 ‘두부 빌딩’에 의해 희생됐다. 웨이관진룽빌딩의 실종자는 5명 남았다. 수색대는 오전 0시부터 14명의 시신을 찾았다.
마잉주 총통은 대만 내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다시는 같은 재난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총통 당선인은 타이난에서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대만 지진 사망자 100명 넘겨… 17년 만에 최대 규모
입력 2016-02-13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