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규, 청각장애인올림픽 태권도 기술이사에 임명

입력 2016-02-12 16:24

세계농아인태권도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정봉규(29)가 청각장애인올림픽(데프림픽) 태권도 기술이사에 임명됐다.

청각 장애인인 정봉규는 2010년 한국나사렛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했으며, 태권도 4단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세계농아인태권도 한국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전문스포츠지도자 2급, 생활체육지도자 1급, 장애인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태권도 지식에 해박하고 영어와 국제수화에 능한 정봉규는 현재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봉규는 오는 7월 18일~24일 터키 삼순에서 열리는 세계농아인무술챔피언과 2017년 데프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를 청각장애인들에게 보급하고 싶다”며 “앞으로 세계청각장애인태권도를 위해 세계농아인태권도연맹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