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반영하듯 중력파는 12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중력파라는 게 대체 뭔지 한번씩 검색을 해보는 것일 테다.
중력파는 13억년 전 태양 질량의 수십 배인 두 개의 블랙홀이 우주 공간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온 거대한 에너지가 수면 위에 동심원이 퍼지듯 우주 공간에 파장을 일으키는데, 이 에너지로 인해 시간과 공간이 일그러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개념만 들어서는 쉽사리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인터넷에는 과학전문지 ‘New Scientist’ 유튜브 계정에 지난해 게재된 영상이 주목을 끌었다. 사과와 수건을 이용해 중력파의 원리를 설명했다. 일단 영상을 한번 보자.
중력파 탐지는 미국 과학재단(NSF)과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 연구팀이 직접 측정 방식으로 이뤄졌다.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예측한 바를 입증한 것이다.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이에 대해 “40년 전 나의 블랙홀 이론이 입증됐다”며 “이번 중력파 탐지 성공은 천문학에 대변혁을 일으킬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권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