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로 결항한 제주공항 항공기 정상 운항

입력 2016-02-12 14:17
11일 난기류와 강풍으로 결항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12일 정상을 되찾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0시 28분 인천행 아시아나 OZ8948편이 제주공항을 출발했다. 체류객 수송을 위해 새벽 시간대 항공기가 운항된 것은 지난달 26∼27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새벽시간대 운항에 이어 오전 7시 7분 아시아나 항공기도 제주공항을 출발,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이날 임시편(10편)을 포함한 총 487편(출발 244편, 도착 243편)이 제주공항에서 운항될 계획이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0시 강풍 특보는 해제됐으나, 난기류(윈드시어) 특보가 온종일 발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가 지연운항 하는 등 다시 운항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설 연휴 관광객 귀가 행렬과 주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혼잡이 우려된다.

제주공항기상대는 13일 밤까지 남풍이 강하게 불어 풍향·풍속 차에 의한 난기류 현상이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공항 관계자는 “12일도 결항 또는 지연 운항하는 항공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공항을 찾기 전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11일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함께 난기류 현상이 나타나면서 항공기 53편(출발 25편, 도착 28편)이 결항하고 18편이 회항했다. 140편은 지연 운항했다. 일부 승객들은 공항 여객대합실에서 쪽잠을 자며 밤을 지새웠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